아름다운中国文化59, 詩文자기(4)磁州系 송금 자주요, 백산 김덕기 선생칼럼, 중국고미술품(서화,도자기,금동기), 중국도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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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中國文化(59)
중국 고미술품 전문가인 백산 김덕기(栢山金悳基)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중국문화’ 연재칼럼을 게재합니다.
詩文 자기(4)磁州系
宋, 井陘窯花盆 폭12cm, 높이17.5cm
閒坐小窓讀周易 한가로이 작은 창가에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不知春去幾多時 봄날의 시간 언제 간 줄 모르겠네
하북성 성도 石家庄에서 서남방으로 200리, 정형요(井陘窯)에서 구워낸 磁州系. 백유철채 화분에다 섭채의 詩가 시원하다.
남송시대 섭채(葉采, 姓氏로 읽을 때는 <엽>이 아니고 <섭>으로 읽는다)라는 시인의 “暮春卽事”라는七言絶句.
全文은 이러하다
双双瓦雀行書案 쌍쌍이 나는 지붕위 참새는 서안으로 날아들고
点点楊花入硯池 점점이 떨어지는 버들꽃은 벼루물에 떨어지네
閑坐小窓讀周易 한가로이 창앞에 앉아 주역을 읽노라니
不知春去幾多時 봄이 훌쩍 언제 간 줄 몰랐구나
宋, 자주요 접시, 폭 18cm
詩를 새긴 이 그릇은 자주요 자기이다.
자고로 詩文자기는 자주요와 장사요에서 많았다.
봄이 오는 게 반가운 동네는 아무래도 北方이겠지요.
北宋의汪洙가 편찬한 ‘神童詩’에 작자 불상의 이런 詩가 있다.
春游芳草地 봄에는 향긋한 풀밭에 노닐고
夏賞綠荷池 여름이라 푸릇한 연못을 감상하네
秋飮黃花酒 가을이면 국화주 마시고
冬吟白雪詩 겨울에는 白雪의詩를 읊조리네
四季를 회화적인 수법으로 노래한 오언절구인데 접시에는 이를 七言으로 늘인 작자미상의 詩가 뒤의 두 절구만 쓰여 있다.
전체는 이러하다.
春鶯飛來紅杏樹 봄 드니 앵무새 홍살구에 날아들고
夏蟬却奔濃楊柳 여름이라 매아미 버드나무에 가득하네
秋天客飮黃吟酒 가을이라 나그네 국화주에 빠져들고
冬日人吟白雪詩 겨울되니 사람들 백설시를 읊조리네
宋·金代 자주요 陶枕, 길이 29.5cm 폭 19cm
水風輕蘋花漸老 물바람 가벼워지니 꽃마름 점차 노쇠해지고
月露冷梧葉飄黃 달이슬 차가워지니 오동잎 누렇게 휘날리네
삼국시대 위나라 曹操(BC 200~154)의 연병장인 하북성 磁縣에서 시작된 자주요는 하남의 安陽을 거쳐 배촌(扒村), 修武当陽峪, 鶴壁, 그리고는 산동, 산서, 안휘성 등지로 빠르고도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
소재가 까다롭지 않고 양식에 별반 구애됨이 없는 민간 요장에서는 각양각색의 도자기들을 자유분방하게 양산하여 그야말로 磁州窯는 시대를 초월한 <민요의 꽃>이 되었다.
더욱이 湘西의 장사요와 黃河의 자주요는 詩文자기의 양대산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주요 白瓷圓筒, 높이17cm 구연10cm
人世若浮萍 인간 세계 부평초 같고
水流如激箭 물 흐르는 듯한 세월은 쏜살 같구나
宋·金시대詩文자기
宋·元시대 각종 詩文도편
여기는 각양각종의 문자들이 다 보인다.
花.白.福.雪.酒.
招市利财.
羊肉白麵.清净道德.在處與人和长修君子行..등등
도편마다 이처럼 다양한 글씨들이 있다.
[磁州窯 자기의 특징]
1.화장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태질은 대부분 회흑색에 바탕 施釉는 주로 백, 흑을 많이 사용
3.백자에 흑채와 글씨를 쓴 기물이 많았다.
4.문양과 장식이 민간색채가 농후하여 자유분방하다.
5.조형이 다양하지만 각각의 규칙이 존재하고 진중하면서도 대범하고 순박한 옛 멋이 있다.
아름다운 中國文化(58)
詩文 자기(3)
靑畫白瓷方形墨壺, 7.8×5.8cm, 높이 5cm
작품유물 제공 및 해설: 栢山金悳基
-울산 출신 부산사람. 동래고. 고려대 농경제과 졸업. 철학박사
-1994년 中国創業投資 1세대 기업인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 기업경영과 고미술 연구에 정진하고 있으며 韩·中文化 단체 및 중요대학에서 열강
-부산에서「八金山美術館」을 운영
동양 3국의 서화, 도자, 금동기 등을 무료 감정하고 있음.
연락처: 핸드폰: +86-185-6155-2907(中国) +82-10-9344-3688(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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