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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국문화 中国文化 49, 木彫 (1)道教彫像 백산 김덕기 선생칼럼, 중국 고미술품(서화,도자기,금동기), 중국 도자기…

2019.04
25

본문

 아름다운 中國文化(49)

중국 고미술품 전문가인 백산 김덕기(栢山金悳基)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중국문화’ 연재칼럼을 게재합니다.

 

木彫  (1) 彫像

 

49호사진1.jpg

  

기원전 484년. 오자서(伍子胥)가 모함을 받고 자살한 그해, 老子는 홀연히 푸른 소를 타고 서쪽으로 가버렸다. 관문을 지키던 사령관이 몇 글자만 남겨 주기를 부탁하자 노자는 우주의 법칙을 <>로 보아 道德經5천자를 기록했다.

이리하여 춘추시대 말기 나라 사람 이이(李耳, 노자)의 도덕경이 修仙經典으로 전파되면서 나라 후기에 이르러서야 교단이 형성되고, 남북조시기 의 형식이 체계화되기 시작하였다.

노자는 孔子(BC 551~BC 479)와 동시대 사람으로 공자에게 가르침을 준 대스승 이었으나 儒家보다 道家는 그 전파 속도나 범위가 한정되었다.

공자는 숱한 제자를 두었으나 노자는 훗날 그의 사상을 계승한 莊子가 있었을 뿐, 인위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無爲自然을 화두로 하여 말을 앞세우지 않았다.

한때 중국의 중심부라 불렸던 중악(中嶽)崇山에는 불교사찰 少林寺뿐 아니라 중국 고대 고등교육기관인 崇陽書院, 도교 사원 中嶽가 모두 한자리에 터전을 잡고 있다.

한 가운데 자리잡은 중악묘는 '기도발'이 잘 먹히기로 소문난 사당이라 내가 찾았던 그날은 향을 든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악묘 앞 마당엔 수령 1000년에서 1500년에 이르는 측백나무 수십 그루가 5~6m 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그 아래에는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켰던 낡은 神像 수 백기가 묻혀 있다고 했다.

중악묘에서 만난 마오리량(毛理良)씨는 묘당에 안치된 신상에 대해 묻는 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의 나이도 말하지 않았다.

도교에 귀의한지 25년이 되었다는 그는 “道不言寿” “道不物念” “도는 나이를 말하지 않는다” “도는 물질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49호사진2.jpg

 

나는 어쩌면 이 木雕들이 그런 神像을 염두에 두고 깎아낸 소망의 결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새기고 다듬는 조각은 종교가 형성되면서 더 빈번해지고 정교해 졌다.

불교、기독교 、마호멧…  모두가 사람 사는 세상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간절함에서 출발한 터라 영원히 나약한 인간은 그 무엇에나 마음을 새기고 염원을 갈구했다.

돌에다, 나무에다, 그 밖의 온갖 재료를 다 동원하여 깎고, 다듬고, 새기고, 만든 것을 소위 문화라는 이름으로 받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도교는 仙道가 그 뿌리이다 보니 특별히 집약된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

무심하게 깎아낸 저 木彫들을 다시 한번 잘 보시라. 푸른 소()를 타고 나선 구도자(道士)는 궁관(, 도교사원) 을 주관하며 신도들을 啓導하는 神職일 뿐 별 치장도, 지닌 것도 없어 보인다.

중국에는 이들이 활동하는 궁관이 2000곳이 넘는다고는 하나 은둔의 내면을 살피는 이들은 포교와도 담을 쌓았다.

当山은 너무 높아 접근이 어렵고, 해안가에 아늑하게 자리한 崂山清宫은 천하 지관들의 순례지로 남았다.

북경의 白雲觀은 <서유기>를 촬영하면서, 섬서성 서안의 觀台는 유구한 역사로, 川西第一道觀青羊宫에는 진귀한 문물이 많기로 이름이 났을 뿐, 도무지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쉽지 않은 理想이 바로 이다. 그래서 일까?

 

푸른 소에 걸터앉은 道士의 모습들이 왠지 孤寂해 보인다.

 

아름다운 中國文化(48) 

古琴 

14-1-48호-사진3-1거문고.jpg

 足音清玩  梧桐古琴

 

아름다운 中國文化(47) 

 雲龍圆盘漆盒 

 

47호-1뚜껑-좌측.jpg

  

47호-4마개하단.jpg

 높이8.5cm 직경18cm

  

아름다운 中國文化(46)

중국의 달항아리

鬼谷子下山大罐

46호-사진1중앙사진.jpg

높이29.5cm  21cm  33cm  바닥20cm

  

아름다운 中國文化(45)

茶人의 伙伴

荆溪紫砂

14면45호-1좌측.jpg

 

14면45호-2우측.jpg

雲龍方形紫砂 높이 19cm 폭 21.6cm 바닥 12×11cm 

  

아름다운 中國文化(44)

민요의 꽃(3) 河南天目<茶筒과 茶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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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하남천목2-우측편집.jpg

   

 

14면-김덕기.png

작품유물 제공 및 해설栢山金悳基

-울산 출신 부산사람동래고고려대 농경제과 졸업철학박사

-1994년 創業投資 1세대 기업인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 기업경영과 고미술 연구에 정진하고 있으며  ·中文化 단체 및 중요대학에서 열강

-부산에서「八金山美術館」을 운영

동양 3국의 서화도자금동기 등을 무료 감정하고 있음.

연락처: 핸드폰+86-185-6155-2907()  +82-10-9344-3688(한국)

이메일: site80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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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한인신문 shk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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