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십시오!> 청와대 국민청원 10월12일 시작, 11월11일 국민청원 마감, 20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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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십시오!청와대 국민청원 10월12일 시작
오는 11월11일 국민청원 마감, 20만명 이상 청원 동의하면 청와대 답변 가능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위기에 놓이자 ‘일본정부의 외압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10월12일 시작되었다.
10월15일(목) 오전 기준으로 14,281명이 참여하였으며, 오는 11월11일 국민청원이 마감된다.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 이상 동의하면 청와대가 직접 답변을 하고 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십시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터넷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qqfch4
<아래는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이다>
일본정부의 외압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청원내용
#베를린_평화의_소녀상을_지켜주십시오!!
일본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독일을 압박하여 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 합니다.
순수한 민간단체의 활동으로 지역 자치 기관과 다양한 여성인권 단체들이 연대하여
독일 최초 공공장소에 어렵사리 세워진 소녀상이 일본 정부의 외교력에 의해 탄압받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기는 합니다. 예전에
이미 프라이부르크시에 세워지기로 한 것을 못하게 막았으며, 그 이후 사적공간인 네팔-히말라야 공원에 세워진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일본 공관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수 차례 그곳 소유주인 이사장을
회유하여 결국은 비문이라도 철거시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의 입김이 센 것은 오래 된 일입니다. 자기들 말을 듣도록 투자와 교류를 약속하며 회유하고, 말을 안 들으면 자매결연을 끊고 투자를 중단하는 걸로 협박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는 해외에서의 이런 활동에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당연히 민간 단체와 개인들의 자발적인 실천이기에 재정적 지원이나 외교적 도움을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야 일본 공관의 간섭 역시 정당성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번까지는 몰라도 이제 세 번째 방해하는 데도 나 몰라라 한다면 외교적 수치가 될 지도 모릅니다.
네팔-히말라야 공원의 이사장도 자기
땅에 뭘 세우든 외국 공관이 간섭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종국에는 일본 공관과 협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 일본 공관에서는 협박이든 회유든 계속해서 접촉을 해오는데, 한국 박근혜정부 산하 공관에서는 이에 대해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만큼은 달라야 합니다. 이곳은 기억문화가 구현된 교과서적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홀로코스트 과거를 스스로 반성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추모의 공간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반전, 인권, 평화에 대한 미래적 열망을 구현한 역사문화예술의 메카로 거듭난 곳입니다.
일본이 소녀상 건립을 자국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간주하며 철거를 요구하는데, 독일의 역사청산 관점에서 보면, 이는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심지어 이미 사죄한 일이니기 때문에 더 이상 거론하면 안되는 것이라 우기지만, 이 역시 독일의 나치청산 관점에서 보면, 진정한 사과가 전혀 없었고, 그냥 대충 덮어버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셈입니다.
독일의 과거 청산의 원칙은 지속적인 사과와 기억의
재생이며, 그를 통해 어느 나라에서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초월적 열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세워진 것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이로써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가 만났고, 무엇보다 전쟁과 여성의 문제를 형상화함으로써 베를린 기억문화와 역사적 교훈에 한 차원 더 기여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제막식을 하기 전부터 일본 정부는 발 빠르게 외교 라인을 가동시키더니, 독일 중앙정부를 통해 모아빗 미테구 정부를 압박하여 1주일만에 철거 명령이 떨어지게 했습니다. 일본의 전방위적 압박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는 필사적으로 소녀상을 지켜나가려 노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나설 때입니다.
이건 단순히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 "국격"의
문제입니다. 기억문화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피력하는 문제입니다.
K-방역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 정부가 희생자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역사와 미래에 대한 확실한 관점과 의지를 주도적으로 표현하는 정당한 주장입니다.
독일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단법인 코리아협의회, 재독일본여성모임, 재독한국여성모임, 한민족유럽연대 등의 이민 1세대 단체들은 물론, 교회 및 국제 인권/여성 단체, 그리고 전쟁과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진 젋은 세대들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로 명실공히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 활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 지난한 연대 활동의 결실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사람들의 갈증을 달래는
샘터 바로 옆에 세워졌습니다. 사람들은 산책을 하다 마른 목을 축이고,
소녀 옆 빈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다 그 옆 비문에 눈이 머물면, 소녀의 손을 한 번 꼭 잡아보곤 할 것입니다.
이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열 여섯분만 생존해 계십니다.
이 분들께서 아직 역사의 증인으로 계시는 동안,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다짐,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해내외 뜻있는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연대, 그리고 특히 한국 정부의 국격있는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순수한
민간 차원의 기억문화예술 활동에 일본 정부가 타국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정부 차원에서 분명히 항의해 주십시오!
-독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정당함을 피력해 주십시오!
-베를린
미테구 구청장은 100개의 국가 출신 주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99개국 출신의 이주민들은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며, 일본 출신 베를린 주민들은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를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고 있음을 명확히 알려주십시오!
-평화의
소녀상은 끔찍한 경험을 극복하고 성폭력의 반복을 막기 위해 침묵을 깬 피해여성들의 용기와 희망을 기리는 기념임을 정확하게 짚어주십시오!
-나아가
평화의 소녀상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기억공간 조성 사업을 한-독 문화교류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음을 제안해 주십시오!
#베를린_평화의_소녀상_지켜냅시다!
<자료출처: 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 상해한인신문 shkonews@naver.com
http://blog.naver.com/shk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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