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 교육칼럼, 코로나19, 대학입시, 내신 중요, 미국 대학 경영학 전공, 규모 작지만 강한 미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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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코로나19,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미국 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대학들의 내년도 입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각국의 거의 대부분 고등학교들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 따라 표준화시험(SAT, ACT)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UC버클리, UCLA 등 UC 계열 9개 대학은 내년도 입시에서 표준화 시험과 A,B,C로 평가되는 학교 성적을 보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깜깜히 대학입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교 성적과 SAT-ACT 성적을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대학도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명문 대학이건 혹은 그저 그런 대학이건 입학 사정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학교 성적이다.
어떤 학부모는 특별활동, 또는 SAT-ACT, 에세이라고 말하지만 학교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몇 달 전 모 국제학교 학부모 회장이 자녀 진학 상담을 하러 왔다. 이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특별활동에 신경을 써서 많이 준비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아무리 특별활동이 A+급이라고 하더라도 학교 성적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하지만 미국 대학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내신성적(GPA)다. 이것을 대신할 요소는 없다.
SAT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GPA가 낮다면 좋은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학교 성적 반영의 비율이 낮아진다 해도 본질적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 GPA는 기본이다.
미국 전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AP를 감안하지 않은 비가중치 평균은 B다. 이것을 4.0만 점으로 보면 3.0이다.
만일 학생이 3.0 이상이라고 하면 잘했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목표하는 대학이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 3.0 이라 함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등학교 34% 학생까지 포함한 수치다.
따라서 대학에 가는 학생으로만 평균을 낸다면 3.0보다는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과목별로 A가 절반, B가 절반이면 3.5다.
3.5 이상이면 좋은 성적으로 평가를 받는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GPA는 4.0에 가까워지고, AP나 IB 등 대학 교과과정을 고등학교에서 들었다면 가중치 성적으로 계산되어 4.0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들에 합격한 학생들의 평균은 가중치로 4.0을 상회한다.
그렇다면 3.0이하 2.0에 가까운 학생들은 대학을 갈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낮은 GPA를 받은 학생들은 그만큼 덜 경쟁적인 대학으로 진학을 하면 된다.
그렇다면 고등학교가 엄청나게 많고 학생들도 각각 학업 환경이 다른데 이것을 어떻게 동일 선상에 놓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대학들은 보통 학생의 학점을 평가할 때 그들이 갖고 있는 고등학교 정보를 고려해 평가를 한다.
전국 평균치와 비교해 우열을 평가한다. 입학 사정관들은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서 온 두 학생이 GPA는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동등한 학업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GPA 즉 고등학교 성적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그러나 차차 이 블로그 칼럼을 통해 GPA의 중요성에 대해 추가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학교 내신 성적은 SAT-ACT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비학업적 요소인 에세이나 추천서, 특별활동보다도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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