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천-난징 노선 12일부터 운항 재개

진에어도 제주~시안 노선 이달 중 재개 전망

한중 항공노선 재개 첫 사례, 아시아나항공 인천~난징 7월12일부터 주1회 운항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12일부터 인천∼난징(南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던 한중 항공 노선이 다시 운영되는 첫 사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전날 당국 허가가 났으며 오늘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항은 주 1회로 매주 일요일 낮 12시 20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난징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번 운항 재개는 양국 합의의 일환이다. 한국 국토교통부와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폭 줄어든 양국간의 항공편을 늘리는 문제를 놓고 협의해왔다.

한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양국 합의에 따라 앞으로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해 항공편을 대폭 감축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중국과 일부 국가 간의 국제선 항공편을 적절히 늘릴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주중한국대사관은 “한국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항공편 운항확대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주중대사관을 비롯한 중국 내 각 공관들은 한국 항공사의 취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이어 진에어도 제주~시안 노선 이달 중 재개 유력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운항 재개를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제주~시안 노선을 오는 7월16일부터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국 당국에 허가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정확한 운항 재개일은 내부적으로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시안과 제주~상해 노선을 모두 셧다운한 상태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텔타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등 전 세계 14개 국제 항공사가 중국행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월7일 기준 전일에 비해 8명이 추가되었으며, 무증상감염자도 15명이 추가되었다. 신규확진자 8명은 모두 해외 유입이며, 상하이도 해외유입 2명이 추가됐다. 베이징은 신규확진이 없었다.

반면, 한국은 7월7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 환자는 44명이며, 해외 유입 24명으로 지역사회 20명보다 많았다.

상해지역 교민기업인들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걱정이다. 중국에 입국하려는 교민동포들이 비행기 좌석을 구하지 못해 입국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루빨리 항공노선 운항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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