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건강칼럼> 임신과 질 출혈 ‘증상 및 올바른 조치’ 상해 쟈후이국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임민아, 임신 초기-중기-말기 출혈, 올바른 조치, 상하이상해한국의사[상해한인신 > 건강/푸드

<산부인과 전문의 건강칼럼> 임신과 질 출혈 ‘증상 및 올바른 조치’ 상해 쟈후이국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임민아, …

2021.12

상해한인신문

10시 30분 4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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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건강칼럼]

임신과 질 출혈

임신 초기-중기-말기 증상 및 올바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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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출혈은 임산부들에게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다.

출혈은 곧 유산으로 이어진다는 보편적인 생각과 달리 출혈의 원인은 다양하며,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분기별로 출혈 양의 정도, 색깔, 지속성 등에 따라 출혈의 원인이 다르며 그에 따른 대응방법 또한 다르다.

질 출혈의 원인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임신 초기의 질 출혈

▲“착상혈”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의 소량의 출혈은 갈색혈을 띄거나 간헐적일 수 있고, 자연적으로 출혈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임신 초기의 ‘자연 유산’으로 인한 출혈은 보통 자연적으로 멈춘다. 또한 많이 볼 수 있는 ‘절박유산’은 소량의 출혈과 함께 복통이 동반되기도 하고 유산의 위험성을 배제 할 수 없지만, 충분한 휴식과 정기적인 산전검사로 무사히 안정기에 진입하고 출산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 만약 출혈 정도가 평소 생리양 보다 더 많고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불가피유산’을 의심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응급 소파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멈춘 상태인 ‘계류유산’ 또한 소량의 출혈을 나타난다.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기관에 착상되고 자라난 경우로 난관임신이 대표적이다. 그 발생률이 적긴 하지만 산부인과의 대표적인 응급질병인 만큼 대량 출혈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의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임신 중기와 말기의 질 출혈

▲안정기로 접어든 임신 중기와 말기의 경우 부부관계나 격렬한 운동 후 이유 없이 혹은 자궁경부 폴립이 있는 경우 소량의 질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경우 대부분 충분한 휴식 후 자연스럽게 출혈이 멈춘다. 임신 중 폴립제거는 감염과 출혈의 위험이 있어 제거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임신20-24주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지진 않았는지 자궁경부무력증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는 유산 및 조산과도 연관이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경부의 길이가 짧다고 하여 과도한 긴장과 염려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등의 더 안 좋은 예후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므로 계속적인 추적검사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임신 20주 이후, 태반의 위치가 낮은 하위태반이나 자궁경부를 덮는 ‘전치태반’을 갖고 있는 산모의 경우 임신 중후반 자궁경부가 조금씩 열리면서 급작스러운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대게 복통이나 진통이 없이 출혈만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경미한 출혈인 경우도 많지만, 과도한 출혈이 발생할 경우 태아와 산모의 상황을 고려하여 바로 제왕절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태반 조기 박리’는 분만 전 태반이 자궁 내에서 미리 박리 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치태반과 함께 임신 20주 이후 나타나는 출혈의 원인 중 하나이다. 고혈압이 있거나 복부 외상이 있는 산모에게 많이 생긴다. 전치태반과 다르게 심한 복통과 진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밀접한 모니터링으로 태아의 상태를 살펴야 하며, 태아와 산모의 상황이 불안정한 경우 이 역시 응급 제왕절개를 실행해야 할 수도 있다.

▲임신 말기의 이슬비침은 출산에 임박했다라는 신호로 자연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혹은 진통과 함께 온다. 당황하지 말고 진통 여부와 간격에 주의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임신 중 질 출혈은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고, 안전하게 출산까지 마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임신 중에 질 출혈이 나타나더라도 과도한 염려 보다는 즉시 병원으로 내원하여 그 원인을 찾고 올바른 조치를 받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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