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문> 중국 의료시스템과 그 발전 가능성을 보다, 교환학생이 바라보는 중국과 상하이(3) 중국 동화대학교 필드스터디 팀프로젝트 2차 기고문, 상해, 상하이[상해한인신문] > 청소년 대학생 현지 뉴스

<특별 기고문> 중국 의료시스템과 그 발전 가능성을 보다, 교환학생이 바라보는 중국과 상하이(3) 중국 동화대학교 …

2019.06

상해한인신문

13시 20분 4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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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문>

교환학생이 바라보는 중국과 상하이(3)

중국의 의료시스템과 그 발전 가능성을 보다

3조(조장: 박성현, 조원: 이혜민, 전하영, 정연수, 박준)

유학생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우리 또한 중국에 오면서 여러 걱정을 안고 왔다. 물론 누구나 익숙한 자기 나라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걱정일 터이고, 또한 중국이라는 이미지와 그 편견 때문에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에 와서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중국 내에서 결제와 같은 교통수단, 표를 사거나 영화관 등의 예약을 굳이 직접 찾아가 하지 않아도 되며, 이 모든 것은 휴대폰 하나로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 어학연수(교환학생) 기간 중 가장 어려울 때는 아마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낯선 환경, 불안정한 언어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것은 두렵고 그 누구든 원치 않는 일일 것이다.

편리한 생활을 느끼던 와중 아니다 다를까 발을 다쳐 막상 병원을 찾으려니 도무지 어떻게 할 길이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접수를 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진료과정이 이루어지는지 전혀 몰라 마음만 급한 상황이 생겨 버리고 만 것이다.

마침 아는 중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치료는 받았지만 중국 병원의 절차는 복잡했다.

중국의 병원은 등급이 나눠져 있는데, 환자 상태의 경중, 치료의 난이도 등의 따라 적합한 등급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병원등급은 규모에 따라 나눠지고, 각급은 다시 1~3급으로 나누어진다.

3급 병원이 가장 큰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병원에 등급 또한 고려하여 본인의 질병 경중에 맞는 곳을 선택하여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중국 병원 진료 순서 미리 알고 가자!

1) 병원에 도착 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접수 및 수납”이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게 됐을 경우에는 '진료 수첩(카드 혹은 바코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권을 보여주고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진료받을 곳(ex. 피부과) 등을 작성한 뒤 수납을 한다.

2) 진료 수첩(카드)를 진료실에 제출한 뒤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된다. 대기실에 모니터가 있다면, 모니터에 뜨는 대기번호와 이름 및 진료실 방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없다면 보통 간호사가 직접 호명을 한다.

3) 호명이 되면 진료를 받으러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진료가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바로 처방전을 건네 주는데 처방전을 들고 접수대로 다시 가면 된다. 처방전을 보여주고 약값을 지불하면 되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병원에서 약을 바로 처방해주는 제도이다.

물론 이 과정이 직접 병원을 가서 접수하는 과정이라면 이 외에도 미리 직접 가지 않고 편리하게 접수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중국에는 ‘微医’와 같은 병원예약 어플이 있으며, 이 어플에 들어가면 먼저 자기가 가고자 하는 병원의 지역과 위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그 병원의 등급이나 내, 외과 등 치료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도 알 수 있으며, 자기가 진찰받고자 하는 의사의 선택까지 가능하다.

만약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시 그 병원과 의사에 대한 평가를 남길 수 있어 그 점을 참고하여 병원예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만 잘 이용한다면 이른 시간 병원에 꼭 미리 방문하지 않고, 훨씬 더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이러한 중국 병원 절차를 알게 된 후 또 하나 느낀 게 있었다. 중국의 의료서비스나 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의료서비스 시장은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부의 축적과 기본 의료보장제도 등의 요소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시화의 추진과 시민들의 소득수준 제고에 따른 부와 건강에 대한 관념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 수요의 다양화를 발생시키고 있다. 시민들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점점 더욱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추구해 첨단 의료의 발전을 촉진한다.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낙후돼 있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로 전 국민이 기본적인 의료위생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사회자본의 유입을 지지해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한다.

중국은 이렇게 자국의 의료서비스 시장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할 것을 예상한다.

한국 역시 떠오르는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동향과 미래 전략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거대한 시장인 중국 진출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편집자 주]

중국 상해에 소재한 동화대학교(东华大学)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필드스터디 팀프로젝트’에 참석하여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교환학생을 지도하면서 기고문을 제공하여 주신 이승욱 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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