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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인신문 - Shanghai Korean News

<특별 기고문> 중국의 쓰레기 분리수거, 교환학생이 바라보는 중국과 상하이(4) 중국 동화대학교 필드스터디 팀프로젝…

2019.07
05

본문

<특별 기고문>

교환학생이 바라보는 중국과 상하이(4)

중국의 쓰레기 분리수거

 

1조(조장: 최이화, 조원: 김현지, 손희진, 이유진, 정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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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분리수거는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상해 살이를 시작하면서,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놀랐던 적이 있다.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난 후에, 배달올때 담겨온 봉지에 남은 음식물, 배달용기를 한데 모아 내다버리면서 처음으로 중국이 살기 편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쓰레기를 버려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2017년 말부터는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중대 선언을 했다. 24개 품목의 "외국쓰레기(Foreign Garbage)"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이 조치는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자각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자국의 쓰레기 처리에는 주의를 가하지 않는다는 점이 의아했다.

 

상하이에서도 이제 분리수거법이 시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사를 찾아보았다.

2019년 1월 31일 제15회 상하이시인민대표대회 제2차회의에서 <상하이생활쓰레기관리조항>이 높은 득표수로 통과되어 올 7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였다. 2017년 정식 입법된 이 조항은 수 차례 수정 후 심사를 거쳐 높은 득표수로 정식 통과되었다.

법안 통과로 상하이의 수년에 걸친 생활쓰레기 관리실천과 경험은 결실을 얻은 것 같다. 지방정부 입법하에 생활쓰레기의 배출, 수거, 운송, 처리 등 모든 분리과정을 제도화해 생활쓰레기 분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책임주체와 처벌대책을 명확히 함으로 상하이 생활쓰레기 관리가 정식으로 제도화, 법치화 시대에 들어섰다.

상하이 생활쓰레기 관리조항엔 생활쓰레기를 각각 재활용품, 유해물, 젖은 쓰레기, 마른 쓰레기 총 네 종류로 구분하는 '사분법(四分法)'을 생활쓰레기 분류의 기준이 있다.

 

그렇다면 중국과 한국의 분리수거 방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중국 같은 경우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와 불가능한 쓰레기로 나눠서 분리수거를 하면 된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에 관한 기준이 모호하여 분리수거가 잘 실행되지 않고 있다. 경험상 버리고 싶은 쓰레기가 재활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모르겠어 쓰레기통 안을 본 적이 있었는데 분리수거의 기준이 뭔지 모를 정도로 아무렇게나 쓰레기가 버려 져있었다.

아직 분리수거가 생활화되지 않았고 기준이 모호하여 이러한 일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2019년 7월부터 바뀌는 규정에 따르면 마른 쓰레기와 젖은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면 된다고 한다.

각 아파트 단지마다 쓰레기통이 준비되어 있고 마른 쓰레기는 컵, 욕조, 담배꽁초, 젖은 비닐봉지, 농구공 등 말 그대로 마른 쓰레기이고, 젖은 쓰레기는 대부분 음식물쓰레기이다.

젖은 쓰레기를 버릴 때 봉지에 들어 있는 음식물은 젖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남은 젖은 봉지는 마른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한다.

한국 같은 경우 일반쓰레기, 유리병, 플라스틱, 종이류,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분리해서 버린다.

각 아파트 단지마다 쓰레기통이 나란히 있고 분리해서 버리면 된다.

중국과 한국을 비교해봤을 때 한국은 분리수거의 기준이 명확한 것에 비해 중국은 비교적 모호하다. 중국은 아직 한국에 비해 분리수거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생활화도 되어 있지 않다.

 

앞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의 분리수거는 아직은 더 발전해야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분리수거 규제들이 새롭게 시행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중국에서 깔끔하게 쓰레기들이 분리된 쓰레기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역 시한국과는 다른 중국의 분리수거 기준을 엄수하여 쓰레기를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편집자 주]

중국 상해에 소재한 동화대학교(东华大学)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필드스터디 팀프로젝트’에 참석하여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교환학생을 지도하면서 기고문을 제공하여 주신 이승욱 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

 

ⓒ 상해한인신문 shk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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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hk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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